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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에게]박현신 덕성여대 학생처장
자신에게 맞는 미래 설계해야
올해도 변함없이 대학들은 새내기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다. 새내기들을 맞이할 때면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게 되는 것은 새내기 한사람 한사람이 대학과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이 아닐까.

해마다 3월이면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은 대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기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대학에 갓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대학생으로서 갖추었으면 하는 몇 가지 말을 당부하고 싶다.

우선 비전(Vision)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이는 단순히 즐기기만으로 끝나는 꿈을 꾸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비전을 향해 긍정적인 자세로 자신을 가꾸고 꾸준한 자기 계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특히 자신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내면을 깊이 고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없이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은 자칫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맹목적인 전진만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과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자세와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할줄 아는 태도는 다양함을 인정하는 대학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긍정적이고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은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극복하고자 하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인내하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가 변했다고 해도 대학은 학문을 탐구하는 곳이다. 전공도 중요하지만 철학과 역사등 폭넓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며칠 전 일본 고이즈미 수상의 신사 참배에 대해 그가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일본 내의 비판이 있었다.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철학은 사람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하게 한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로부터 교훈과 지혜를 얻어 미래를 향한 긴 안목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더 나아가 자신을 희생하는 봉사의 자세를 갖기를 희망한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지도적 입장에 있다. 대학생은 사회로부터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며 그에 따른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스스로 가진 것을 사회와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하다.

새내기들이 꿈꾸는 멋진 미래는 오늘이 아닌 어느 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미래의 한 부분일 뿐이다.

오늘을 하찮은 것으로 보내면 미래는 하찮은 것이 될 것이며 오늘을 소중하고 진지하게 보낼 때 미래는 성공으로 빛날 것을 믿는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2-20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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