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최근 3년간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엑스터시 복용이 급증하면서 학생들 사이에 엑스터시 밀거래가 성행하는 등 새로운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연간 압수된 엑스터시가 지난 2002년 1만5천개에서 2003년 5만7천개, 2004년 7만6천개로 급속하게 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8월 현재까지 6만개에 달하고 있다"면서 "엑스터시 밀거래 혐의로 체포된 범인의 75~80%가 대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터시는 주로 나이트클럽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복용되고 있으며, 환각효과가 1개당 6시간 이상 지속될 정도로 마약성분이 강해 상습적으로 복용할 경우 학업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코카인 밀매의 경우 주로 빈민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의 집중감시를 통해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지만 엑스터시는 일정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생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어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엑스터시는 현재 상파울루와 리우 데 자네이루, 산타 카타리나 주 등 경제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 남부 지역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7월 사이 상파울루에서만 180명의 대학생들을 마약밀거래 혐의로 체포했으며 1만8천개의 엑스터시를 압수했다.
한편 브라질 대학가에서는 최근 엑스터시 외에도 '바람의 뇌관'이라고 불리는 환각효과가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합성 마약과 가장 강력한 환각제로 알려진 LSD 등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