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는 지난 6일 '잉글랜드 도시의 상황'이란 보고서를 발표하고 저발전 지역의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대도시와 저발전 지역을 비교하고 두 지역의 결정적인 차이점으로 도시의 연구개발(R&D) 인력 증가를 들고 있다.
보고서는 "아이디어, 혁신, 조직적 변화와 적응성에 바탕을 두는 다양한 지식들은 도시 경제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지식들은 인적자원의 높은 지적 수준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높은 지적 수준을 갖추고 있는 R&D 인력의 증가는 도시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R&D 인력의 증가는 생산에 있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케임브리지대학이 위치한 케임브리지. 케임브리지는 R&D 인력이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케임브리지대학이 위치한 이 도시는 대학의 연구대학으로서의 명성과 함께 위상 역시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인적자원의 변화는 각 도시 경제의 혁신이나 생산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교육이 특성화된 도시는 상대적으로 고질적인 문제가 적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저발전 도시들의 R&D 인력 증가 비율은 영국 평균보다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영국 정부가 각 대학에 지급하는 연구지원금도 도시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교육부는 매년 전국적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를 평가한 뒤 그 성과에 따라 영국 고등교육재정위원회(HEFC)를 통해 연구지원금을 분배한다. 연구지원금 액수가 많을수록 지난해의 연구 성과가 훌륭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요크 등이 연구지원금 상위에 있어 대학에 대한 연구지원금이 많을수록 대학 도시의 경제와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케임브리지대학, 옥스퍼드대학과 같이 연구 지원금이 높은 대학은 다양한 연구를 실시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더 많은 벤처기업이 주변에 자리 잡게 돼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보고서는 대도시와 저발전 지역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과 상당한 자원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저발전 지역 경제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각 지역의 고등교육, R&D에 대한 공적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