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총련과 경원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40분께 경원대 정문 앞에서 분당경찰서 이매파출소 소속 경찰관 1명이 명지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장 유모씨 등 2명을 연행하려는 과정에서 권총을 빼들었다.
당시 정문 앞에 있던 경원대학생들은 재빨리 총을 빼든 경찰관의 팔을 붙잡는 등 몸싸움을 벌였으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학생들은 "차에서 내려 학내로 들어가려는 학생회 간부들을 향해 권총을 빼들고 겨눈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행위"라며 "경찰은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유씨 등을 태운 트럭이 뺑소니사고를 내고 달아났다는 112신고를 받고 이매파출소 경찰관 2명이 출동, 경원대 정문 앞에서 트럭을 몰던 학생을 검거하려는 과정에서 다른 대학생들이 각목을 들고 위협하자 어쩔 수 없이 권총을 빼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배중인 유씨 등이 트럭을 타고 명지대를 나와 사복경찰이 뒤쫓아갔으며 이 과정에서 트럭이 경찰 승용차를 들이 받고 달아나 뺑소니차량 신고를 했다"며 "권총으로 학생들을 위협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인총련과 경기민중연대 등 단체들은 3일 오전 경기경찰청 앞에서 '한총련 대의원 총기위협 규탄대회' 등을 열 계획이어서 경찰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