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성신여대 총장선거 안명수 교수 최다 득표
선거 적법성 놓고 재단·구성원 대립
학내 분규 재연 우려
총장선거 내규를 놓고 재단과 구성원들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성신여대 제7대 총장후보 선거에서 이 대학 안명수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성신여대 총장후보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심현철)는 20일 오후 교내 수정관 대강당에서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 1백51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 선거에서 식품영양학과 안명수 교수와 김혜영 교수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총 5명의 총장후보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선거는 1·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3차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안명수 교수가 75표, 김혜영 교수가 67표를 얻었다.

하지만 이사회가 선거 내규가 이사회의 고유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며 내규 개정후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의 적법성을 놓고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현행 선거 내규에서 '총장후보로 다득표자 2명을 추천하며, 이사회가 2위 득표자를 총장에 선임할 경우에는 전체교수회의에서 재적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정한 것은 이사회의 총장임명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내규 개정과 총장후보자 3명을 추천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이미 선거가 진행된 상태에서 내규를 개정하라는 것은 선거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처사"라며 "성신여대 학칙에 의해 총장이 소집한 교수총회에서 내규가 개정되기 전까지는 현행 내규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당초 일정대로 선거를 강행했다.

논란이 된 내규는 지난 99년 이사회가 2위 후보를 총장으로 선임하면서 학내 분규가 촉발, 장기간 내분을 겪자 지난 2001년 교수·직원·동문·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총장선출 규정을 마련하면서 새로 도입된 것이다.

따라서 선거 결과의 적법성을 놓고 이사회와 학내 구성원들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난 99년의 학내 분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3-06-20 오후 8:18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