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교복은 학교의 교풍을 상징하는 것. 개성 보다는 단정하고 깨끗하게 입어야 하는 법이다. 때문에 자신의 사이즈 보다 작은 옷을 꼭 끼게 입는 ‘편법’이 일부 학생들 사이에 나타나고 있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등 외모가 잘 드러나기를 학생들은 원하기 때문이다.
교복에 대한 선호도 역시 이러한 경향과 무관하지 않은 듯 ‘다리가 길어 보이는’ ‘아이비클럽’이 첫손 꼽혔다.
평상복은, 바지는 헐렁하게 입고 상의는 밝은 색 계통의 몸에 맞는 크기가 인기다. 학교 밖에서 연출하는 자신만의 캐주얼 브랜드는 ‘MARU’. 신발은 브랜드가 고유명사가 되다시피 한 ‘랜드로바’가 역시 1위에 뽑혔다. 기초화장품은 남여 구분 없이 ‘클린앤클리어’. 피부에 가장 민감할 나이인 만큼 당연한 결과.
스포츠용품은 ‘승리의 여신’에게 표가 몰렸다. 광고는 아무 제품도 보여주지 않고 아무런 카피도 없이, 오직 브랜드를 상징 하는 심벌 로고 하나, ‘나이키’로 승부한다. 여신의 잘려 떨어진 날개조각이 상징하는 것이 바로 ‘승리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입시에 허덕이는 학생들의 한결같은 바람 또한 그것이다.
◇ 학생복
단연 ‘다리가 길어 보이는’ 아이비클럽이 1위. 교복업체 빅3 가운데 제일모직 아이비클럽이 34.3%로 학생들의 가장 두터운 사랑을 받았다.
SK글로벌 스마트와 새한 엘리트는 각각 33.9%와 26.4%로 2, 3위를 차지했다. 경남모직 프리패스(1.6%), 태광 하이티나(0.4%) 등이 그 뒤를 이었으나 상하위권 차이가 확연했다.
◇ 평상복
학교 밖에서 입는 평상복은 발랄함과 개성 연출이 관건. 학생들이 선택한 캐주얼 브랜드는 MARU. 21.7%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젊은 세대의 멋과 트랜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NII가 19.1%로 2위. 홍콩브랜드인 GIORDANO는 16.4%의 지지를 얻어, TBJ(15.6%)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3위. 크렌시아(2.7%), opt(0.6%) 또한 함께 순위에 올랐다.
◇ 캐주얼화
가장 편한 신발은 랜드로바. 금강제화, 에스콰이어, 엘칸토 등 제화 경쟁 3사 가운데 1위 자리는 금강제화의 몫으로 돌아갔다.
금강제화 랜드로바는 40.7%로 높은 지명도를 다시금 확인했다. 2위는 에스콰이어 영에이지(24.9%). 그 뒤는 엘칸토 무크(18.8%)가 이름을 올렸다. 화승 허시파피는 4.5%의 표를 얻어 4위.
◇ 스포츠 브랜드
스포츠용품의 1순위는 나이키. 학생들에게 나이키 심벌 로고는 곧바로 승리의 상징이다. 29.8%로 업계를 평정했다.
바로 뒤를 이은 브랜드는 아디다스(15.0%). 3위에 오른 필라(12.0%)와는 3%포인트 차이. 르카프(6.7%), 프로스펙스(2.2%), 리복(2.2%)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 명단에 함께 올랐다.
◇ 기초화장품
10대들의 바람 역시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클린앤클리어가 48.5%의 응원 속에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제품 자체가 10대들의 피부 문제 예방을 겨냥해 준비됐기 때문. 지난 상반기에는 수분은 제외한 채 기름기와 더러움을 제거하는 ‘파란색 기름종이’까지 곁들여 남성사용자 급증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지에닉 모이스춰 에멀젼(12.0%)은 메직클리어 틴틴 에멀젼(11.5%)을 0.5%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니베아(6.4%), 5위는 아토마일드 로션(1.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