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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교수팀, 저장 안된 정보 살리는 반도체 개발
조성래·홍순철 교수, 미국물리학회 초청강연
컴퓨터상에서 전원이 나가더라도 저장하지 않은 데이터가 그대로 보존되는 순수한 반도체 물질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세계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울산대 조성래(37·고체물리학실험전공)·홍순철(45·고체물리전산전공) 교수팀은 반도체 기술의 혁명적 수준인 상온에서 강자성 현상을 보이는 순수 반도체 신물질 MnGeP2, MnGeAs2를 지난해 11월 개발, 신물질 특성 조사과정을 거쳐 지난 6월 국내특허 출원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교수팀이 개발한 신물질은 기존 반도체에는 없는 자성(磁性)을 상온에서 가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반도체가 자성(磁性)을 가짐으로써 △전력소비 최소화 △소형화 △고집적화 △처리속도 향상 △메모리 휘발성 제거 등 반도체 특성 개선 효과를 이뤄 컴퓨터 등 반도체를 쓰는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해 산업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조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의 중요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내년 3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2003년도 정기총회에 초청돼 ‘순수 반도체에서 상온 강자성 현상 발견’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한다. 세계적 권위의 미국물리학회에 국내에서 연구한 결과로 한국인이 초청연사로 나서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이에 앞서 이들 교수팀은 이번 신물질의 전 단계인 ‘상온 묽은 강자성반도체’를 개발하고, 그 연구결과를 세계물리학계 권위지인 ‘PHYSICAL REVIEW LETTERS’ 등에 10편의 논문을 출판하는 등 아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2-12-16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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