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한국문화가 고대 일본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가를 연구하는 문화전파론적인 방법론에서 벗어나 일본신화에 나타난 일본인의 독특한 사고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책은 최남선으로부터 시작된 우리 나라의 일본신화 연구를 비롯해 국문학자 역사학자 민속학자 인류학자와 일본인 연구자들의 일본신화 연구를 되짚어보고, 남신(男神)이 자식을 낳는 아자나미 죽음신화, 천황가의 지배 정당성을 다룬 일본의 왕권신화, 고대 신라를 비롯한 삼한을 정벌했다고 하는 신공왕후신화, 대마도(對馬島)서 전해지는 천도신화, 미야자키県의 난고손(南鄕村) 마을에 전해지는 백제왕족에 관한 슬픈 전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몇 차례의 현지답사를 통해 자료를 모아 비교신화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한국과 일본의 신화가 어떤 부분에서 닮았고, 또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찾아내려 한 점이 돋보인다. 320쪽, 도서출판 보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