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시중)가 최근 64개 회원 학회를 대상으로 차기 정부에 바라는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기초과학의 육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
다음으로는 '이공계 출신에 대한 우대 정책과 처우개선(23%)', '과학기술교육의 개선(10%)', '이공계 기피 방지대책 수립(4%)', '과학기술 행정조직 혁신(4%)', '벤처 및 중소기업 육성(4%)' 등이 뒤를 이었다.
과총은 이에 대해 "그동안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효과에만 매달려온 과거 정책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공계 기피와 과학기술인의 사기 저하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우받지 못해 그렇다'가 68%로 가장 많았으며 '문과 우대정책의 영항(15%)', '힘든 일을 기피하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10%)', '진정한 과학교육의 부재 때문(8%)'도 꼽혔다.
해외두뇌 활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으나 국내로 영입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굳이 불러들일 필요 없다'가 27%였으며, '국내의 불안정 요인을 척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51%에 달했다.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이밖에 해외두뇌 국내 유입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국내 대학의 석박사 과정 졸업생들도 취업을 못하는 형편', '대학의 교수직이나 연구소 연구원 자리가 포화상태'라는 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