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소장 최호택)가 지난달 19일부터 2일까지 대전.충청권 대학생 중 새내기 유권자 6백65명을 대상으로 ‘5.31 지방선거’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방선거의 투표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50.5%가 ‘그날 가서 결정하겠다’라고 답했으며, ‘꼭 투표하겠다’는 29.9%,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9.6%로 각각 나타났다.
학생들은 ‘투표당일 애인이나 친구가 여행을 가자고 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는 '같이 투표하고 여행간다'는 응답이 57.4%로 나타났으며, '포기하고 여행간다'(37.6%), “여행을 포기하고 투표한다'(2.4%) 순으로 답변했다.
5월 31일이 지방선거일인지 조차도 모르는 새내기 유권자가 27.4%에 달했는데, 그 이유로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42.2%)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23.8%) △선거에 대한 홍보부족(22.2%) 순으로 답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거주지역 정치인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서도 잘 나타나, ‘모두 알고 있다’는 응답은 3.5%에 그쳤으며,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만 알고 있는 경우도 12.0% ~ 11.6%, ‘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무려 51.7%에 달했다.
새내기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인터넷 전자투표 실시’(29.6%), ‘대학별 부재자투표소 설치’(24.5%), ‘사회봉사점수반영 등 인센티브 제공’(17.0%) 순으로 제시했다.
투표시 기준으로는 ‘공약.정책’(40.7%), ‘청렴도’(26.8%), ‘인물.경력’(17.8%), ‘지지정당’(9.3%) 순이었다.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는 30.3%로 가장 많았으며, ‘열린우리당’(25.7%), ‘한나라당’ (23.1%), ‘민주노동당’(12.9%), ‘민주당’(4.9%), ‘국민중심당’(3.1%)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최호택 교수는 “새내기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다각적인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도는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 ±2.7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