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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성적불량학생 는다”
올해 17명 제명, 지난 학기보다 3배 늘어
공대, 자연대생 비중 높아 이공계 학력저하 우려도
서울대 학생 가운데 성적불량으로 인해 제명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명되는 학생 중 공대와 자연대생의 비중이 가장 높아 이공계 학생의 학력저하가 더욱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는 지난 23일 학사경고를 4차례 받은 공대생 8명과 자연대생 3명, 인문대생 2명, 사범대생 2명, 법대생 1명, 농대생 1명 등 재학생 17명을 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학기에 비해 학사제명자가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며, 제명자 중 공대와 자연대 재학생은 모두 11명으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학사경고 조치는 한 학기 성적 평균 평점이 1.7(4.3 만점)에 미달하는 학생에게 취해지며, 학사경고를 4차례 받으면 자동제적되고 재입학이 불가능해 진다.

서울대는 학사관리 엄정화 차원에서 지난 99년 학사경고제를 부활시킨 뒤 지난해 1학기에 3명을 처음 제명했고, 작년 2학기에는 6명을 제명했다.

서울대 분석결과 이 기간중 1회 이상 학사경고를 받은 전력이 있는 5백9명 중 1회 경고자가 2백45명으로 가장 많았고 △2회 1백74명 △3회 73명 △4회 17명 순이었다.

공대와 자연대의 경우 1회 이상 학사경고를 받은 재학생이 각각 2백5명과 82명으로 전체 학사경고자의 56.4%였다.

자연대, 공대생이 전체 재학생의 32.0%인 점을 감안하면 이공계 성적부진이 심각한 상태로 분석됐다.

또 학사경고 횟수가 많을수록 이공계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어 1회 학사경고자중 자연대.공대 비율은 52.2%였고 △2회 58.0% △3회 64.4% △4회 64.7% 등이었다.

서울대 공대 한 교수는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자연대와 공대 지원자가 줄면서 전체적인 학력이 저하된데다 입학후에도 학업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02-24 오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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