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이 무대가 지난해 재정난으로 인해 중단되고 말았다. 16회에서 마침표를 찍을 수는 없는 일. 유재하의 모교 후배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기획사나 음반사 등에서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순수하게 학생들의 힘으로 유재하 가요제를 부활시켜 보자는 뜻에서 출발했어요. 그래야 대회의 뜻도 살리고, 선배님도 좋아하지 않겠어요?”
신재웅 한양대 총학생회장(정외3)은 6, 7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 ‘아름다운 기억’ 막바지 홍보에 여념이 없다. 이 공연은 중단된 유재하 가요제를 다시 열기 위해 기획된 기금마련 무대.
지난해말부터 학교 선배인 MBC 한봉근 PD와 가요제 복원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유재하를 사랑하는 음악인들과 함께 콘서트를 열게 된 것.
김광민, 정원영, ‘토이’의 유희열을 비롯해 박정현, 자우림 등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16회 대상을 차지한, 드라마 ‘연애시대’의 주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로 친숙해진 스윗 소로우와 피아노 3중주단 안트리오, 미국에서 데뷔한 한국계 수지 서 등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 당일에는 총학생회 집행부 10여명이 자원봉사로 티켓팅과 안내를 맡기로 했다. 신 군은 “2학기에는 학내에서 릴레이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을 보탤 계획”이라며 “오는 12월, 한양대에서 제17회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