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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티어링대학 애국심은 금물
스코틀랜드의 스티어링대학에서는 이라크전과 관련 모든 종류의 국기와 깃발의 게양을 금하기로 했다. 외국인 학생들의 민족감정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 대학은 특히 대학 기숙사의 거주자들이나 학생들에게 기숙사의 창문이나 대학내 건물에 국기를 걸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왜냐하면 많은 학생들이 영국의 이라크 파병 군인들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을 게양하는 것을 놓고 다른 나라 국적출신(69개의 국적)의 학생들로부터 민족 감정을 자극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불만을 표시한 외국 학생들중에는 이라크출신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등 다른 모슬렘국가 출

신의 학생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학교당국은 모든 종류의 깃발을 내리도록 조치했다. 이와 관련 보수당의 브라이언 몬테이스씨는 "스티어링 대학은 마치 바그다드 대학 같은 분위기"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학생들은 그저 국가에서 파병한 자국의 군대를 국기를 게양함으로써 지지한다는 것을 표현하려 했던 것 뿐이었다"며 대학 주위에서 대학의 국기 게양 금지 결정을 철회하라는 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당국은 지금 대학 곳곳에 게시된 반전 포스터를 어떻게 처리할지 또 하나의 고민에 빠져있다.(슈피겔)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04-04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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