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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교육부 해체론
동의 안해”
교육부 전격 방문, 직원들 격려
"인사 문제로 마음 고생시켜 미안하게 생각"
"획일적 대학 서열화 해소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8일 “교육부가 해체되면 교육이 잘 될 것이라고 하지만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교육정책은 바람이 세서 결정해놔도 자꾸만 흔드는 사람이 있고 흔들릴 우려가 있어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며 교육정책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다음날인 이날 오후 교육부를 전격 방문, 현안 보고를 받은 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육부 직원들에게 주요 정책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교육부총리)인사 문제로 부담을 주고 마음고생을 시켜 드려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뒤, “대통령 후보 시절 교육부를 없애야 교육이 잘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유심히 교육행정을 살펴봤으나, 내가 얻은 결론은 그런 얘기가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교육정책에 대한 인식이 아주 다르고 이해관계도 달라 대화가 되지 않아서 어느쪽으로도 선택할 방법이 없었다"며 "교육주체들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교육정책의 방향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교육이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가 학벌로 서열화돼 있어 입시가 사생결단 경쟁의 장이 되고 있고, 대학은 분야별 특성화되고 다양한 서열구조 아니라 획일적 서열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서열화 해소 전에는 입시경쟁 해소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2008 대입 제도와 관련, “새 대입 제도가 정착되고 대학들이 적극 협력해서 간다면 2010년 이후 고교 교육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교육부가 시행착오도 많았고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교육정책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장관이 여러번 바뀌어 마음 고생이 많고 심리적으로 위축될지 모르지만 여러분의 정책을 대통령이 직접 뒷받침하겠다”며 “너무 상심해 말라. 대통령 질책도 많은 곳이다. 여러분들의 노력에 대해서 평가하고 있고 여러분이 하고 있는 정책방향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번 교육부 방문과 관련,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부총리가 부재중이고 교육현안이 산적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직접 현안에 대한 점검과 보고를 받고, 교육부 공무원들을 격려하기위해 간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6-08-08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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