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의 알자지라 특파원은 폭발음이 밤새 멈추지 않았으며 대부분이 바그다드 남부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군 전폭기들이 정부 청사 건물 이외에도 공화국 수비대가 위치하고 있는 곳을 목표로 공습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목격됐고, 이라크 군은 이날 공습에 격렬하게 반격했다.
알자지라 기자는 폭발음에 앞서 미-영 전투기의 굉음이 들렸으며 침략군은 최대 규모의 폭탄을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공습 목표가 되었던 지역의 인적, 물적 피해 상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부 이외 4차례에 걸친 격렬한 폭발이 바그다드 중심부를 뒤흔들었다. 종군 기자들에 따르면 이 공습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손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단지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단지는 실제로 개전 초에 여러 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밤새 있었던 공습으로 바그다드 시내에 10여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고 특히 북서쪽을 중심으로 바그다드 외곽에 20여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 바그다드 북서쪽으로는 바그다드 수비를 전담하고 있는 공화국 수비대 이라크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다.
남부 바스라 중심은 여전히 이라크 군 장악
이라크 남부지역에서는 이라크 군과 미-영 동맹군군간의 교전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군 대변인은 지난 29일 이라크 군이 바스라 중심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앞서 알자지라 기자는 약 15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바스라에 대한 통제력을 이라크 군이 상실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바 있다. 그는 이라크 군이 거센 항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남부 움 알카얄 시에서는 침략군인 영국군 병력이 그곳 민가를 수색했다. 영국 군인들은 이라크 군인들을 수색한다는 이유로 민간인의 거주지를 침범하여 민간인들을 거칠게 다루고 있다. 약 30만이 거주하고 있는 움무 알카얄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영군 군 소식통은 일부 민가에서 무기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나시리야 지역의 유프라테스강 연안에 집결해 있는 미군은 이라크 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코브라 미 헬기가 강 반대편의 민간인 지구에 매복해 있는 이라크 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한다. 미 국방성의 한 책임자는 보급선을 보강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공수부대 28사단을 증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군, 북부 공항에 1천명 군인 주둔
미-영 전폭기는 이날 이라크 북부 일부 지역을 목표로 공습을 계속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북부지역의 이라크군의 전진 기지가 미-영군 공습의 목표였다고 전했다. 미 전투기는 또 서부의 아르빌 유전지대 등 여러 지역에 대해서도 공습을 감행했다.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바그다드로 진격을 하기 위해 미군은 최근 이라크 북부 공항에 약 1천명의 군인을 주둔시켰다.
또 이라크 북부 모슬 지역 역시 미-영 전투기의 집중적인 공습을 당했다. 이 공습은 모슬 내부와 주변 지역의 여러 지역을 목표로 이루어졌다고 특파원은 전했다. [출처 : 알자지라 3월31일, 기사제공=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