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부의 장학금 지급방침은 '전면 및 70% 이상(수업료 면제)의 장학혜택을 받은 성적우수장학생은 매주 1시간씩 학부에서 근로봉사를 해야하며,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할 경우, 아무리 성적이 장학생 선발기준을 충족한다하더라도 다음 학기에는 70% 이상의 장학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
이같은 방침은 좁아진 취업문과 치열한 경쟁,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으로 주위를 돌아볼 마음의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요즘 대학생들에게 '지식' 에 앞서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책임의식'을 가지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상태 기계공학부 학부장은 "창의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학도를 육성한다는 기계공학부의 교육목표 실현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자칫 침울해지기 쉬운 공대 강의실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생들에게는 자부심과 애교심을 심어주자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1백65명인 기계공학부의 성적우수장학생들은 일주일 중 강의가 없는 날을 임의대로 선택, 매일 학부실험실 또는 빈 강의실, 화장실 등 기계관 실내청소와 건물주변 청소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강의시작 전 쉬는 시간을 이용해 강의실을 돌며 청결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또 학부장을 비롯, 기계공학부 교수 5명도 하루씩 돌아가면서 학생들과 함께 근로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1학기부터 전면장학생으로 근로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양신찬(기계공학4)군은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장학금을 받은 만큼, 학교와 다른 학우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