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8일 "학점 및 교수 교환 등 양교간 협력을 위한 세부적인 규정과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며 “양교 학점 교환 등은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2000년 정보기술사업단 등 BK21사업의 일환으로 양교가 참여했던 일부 분야에서 교류협정을 맺은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학사·교무 전반에서 교류협정을 맺기는 처음이다.
이번 교류협정에는 최근 양교 총장간에 맺어진 원칙적인 합의에 따라 학점교환과 교수교환, 시설이용, 공동 학술대회 등 4가지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학점교환은 계절수업을 포함해 학점의 4분의 1선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교류대학과 학점의 2분 1 수준까지 교류가 가능하다’는 내부규정에 따라 학점 교류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교는 이번 학기중으로 협정서 체결을 위한 공동실무위원회 등을 구성,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학점 교환 등 본격적인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대는 국내 20개, 국외 52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며, 고려대는 국내 16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이번 교류협정은 지난 2월20일 어윤대 고려대 총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정운찬 서울대총장이 축사에서 처음 제안한 뒤 지난 3일 두 총장과 학교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어총장이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해 이와 같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