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전공·한문학회 회장)가 펴낸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가 바로 그것.
송교수는 최치원을 '영원한 이방인'이라고 부르며 12살의 나이로 당나라로 유학, 이국땅에서 문장으로 명성을 떨칠 때 뿐 아니라 신라에서 활동할 때도 모두 고독한 이방인이었다고 말한다.
또 저자는 퇴계와 함께 조선유학의 거두로 꼽히는 남명 조식의 기질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의연한 기상과 칼로 자르는 듯한 결단력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밖에 이 책은 여성의 굴레를 극복한 난설헌 허초희, 시인을 자처하지 않은 시인 연암 박지원, 병든 사회를 시로 고발한 다산 정약용 등의 삶과 시를 소개한다.
송재소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부,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한국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성균관대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다산시 연구」와「한시 미학과 역사적 진실」「도산서원」등이 있고, 옮긴책으로는「역주 목민심서」와「역주 다산시선」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