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학으로 유입되는 중국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양국의 대학들도 학점 교류와 공동 대학 과정 설립에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최근 급속도로 커진 유학시장을 흡수하기 위한 것.
중국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성공적인 교육 단체로 알려진 ‘완리 교육회’와 공동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셰지안 지방으로부터 1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2년 후에 세워질 이 대학의 이름은 닌보 노팅험 연합 대학이다.
대학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은 노팅험 대학의 교원으로 구성되며 개설 첫 학기에는 컴퓨터 공학과 경영학 학위과정의 학생 6백여명을 선발하고 등록금은 약 3천8백 파운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등록금은 중국 학생들이 직접 영국에서 유학할 경우 드는 비용인 6천 내지 8천 파운드보다 상당히 저렴한 셈. 학부 과정은 4년제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필수 교과로 영어를 1년간 수강해야 한다.
지난 2000년 9월 말레이시아에 첫 부설 캠퍼스를 내고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아 진출인 노팅험 대학의 콜린 캠벨 부총장은 “21세기의 세계 대학들은 중국의 경제 발전과 지적 잠재력, 그리고 국제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평가해 중국과의 학문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앞으로 중국과의 지적, 물적 교류를 더욱 확대할 뜻을 밝혔다.
노팅험 대학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캠퍼스 설립 계획을 발표한 직후 양국의 관계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중국 정책 위원회와 양국의 두 캠퍼스를 학문적으로 이을 중국 프로젝트 개발부를 조직했다.
중국에 발을 딛는 대학은 비단 노팅험 뿐만이 아니다. 미들섹스 대학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의 교육기관과 학점교류 협정을 체결해 중국 학생 7백여명이 이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했고 이스트 런던 대학은 베이징 과학기술대와 공동으로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영국의 대학과 교수들이 중국과의 교류 협정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외국 유학을 선호하는 중국 학생들의 엄청난 수요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하기 위해서이다.
더우기 최근 들어 영국이나 호주, 미국 등지로 유학을 다녀오는 학생들이 중국에서 자연스럽게 최고의 엘리트 자리에 오르게 되는 상황이다보니 많은 중국 학생들이 외국 대학으로 시선으로 돌리고 있으며 중국대학들도 외국대학들과의 학점 교류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한편 영국의 대학들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온라인 시장에 주목, 중국의 대학들과 공동으로 온라인 과정을 적극 개발 중이다.
(인디펜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