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가 숨을 거두었을 때 정절녀는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한다. 2003년의 풍속도는 전혀 다르다. 매일 성인광고 스팸이 밀려들어오고, 인터넷 동거 사이트가 성시를 이루고 있다. 실제 젊은이들의 사랑의식은 어떠할까?
'한국대학신문'이 지난 9월에 한국, 중국, 일본의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혼전동거와 성관계에 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일본 72.2%, 한국 57.1%, 중국 22.2%의 응답자가 '괜찮다'고 답했다.
영남대 신문이 재학생 195명에게 혼전 성관계에 관해 물었을 때는 74.9%가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혼전동거에 대해선 30.4%만 '괜찮다'는 반응이었다. 부부스와핑은 76%가 '절대 안 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최근 결혼 적령기의 남녀 1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결혼상대자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용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안된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75.8%였다.
'이해할 수 있다'는 24.2%였고, 스와핑은 96.5%가 안된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들은 젊은이들이 결혼 생활에 비교적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혼전 성관계 'OK', 혼전 동거 'NO', 혼외정사와 스와핑 'NO'.
성풍속도의 변화는 여성들의 태도에서 두드러진다.
인터넷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통로를 마련해주었다. 채팅을 통해 파트너를 쉽게 만날수 있다.
한 신문이 올해초 실시한 '2030세대 의식조사'에선 미혼여성 10명 중 4명이 혼외정사를 꿈꾼다고 답했고, 33.5%가 낯선 남자와 '인스턴트 섹스'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혼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
자유기고가 이근미 gosus@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