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김진표 부총리 임명 결사 반대”
교육단체 강력 반발, 임명시 퇴진운동 벌일 터
김진표 신임 교육부총리 임명과 관련,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이하 교육연대)는 27일 오후 6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 부총리 임명을 결사반대한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민교협 등 19개 교육단체가 소속돼 있는 교육연대는 “김 전 경제부총리를 교육부총리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개혁을 갈망해온 교육계의 열망을 짓밟고, 경제계의 요구에 대학교육은 물론 초중등 교육까지도 종속시키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교육단체는 “대학을 개혁하는 일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시장경제의 논리를 다루어 온 경제 정책 전문가에게 사람을 기르는 일인 교육정책을 맡겨둘 수는 없다”면서 "더구나 김 의원은 경제부총리 시절 경제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천정부지로 집값을 뛰게 해 국민들을 고통으로 내몬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려면 개혁 마인드와 철학을 가진 인물로 기득권의 이해관계에 얽매임이 없이 교육개혁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심상보 교육연대 공동대표는 “참여정부가 표방한 참여와 자치 정신과 거리가 먼 인사”라며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왜곡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양 참교육학부모회장도 “현 정부가 과연 교육을 살리려고 하는 것인지, 숨통을 끊으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김진표 씨의 퇴진운동은 물론 교육 불복종 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는 평준화 해제와 전면적인 교육개방을 주장하고 강남 부동산 값을 잡겠다고 판교 학원단지를 조성하자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했던 장본인”이라며 “이런 인사가 부총리에 임명된다면 교육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은 “대학교육은 5~10년은 돼야 성과가 나오는 것으로 산업과 직업 변화가 무쌍한 지금에는 기초학문이 튼튼해야 적응력을 기를 수 있다”면서 “당장 투입해야할 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만 매달리면 오히려 시장 변화를 좇아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교육단체들이 반대하는 인사를 임명해서는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만 낳을 뿐”이라며 “이제라도 올바른 개혁관을 가진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경복 민교협 공동의장은 "교육은 교육 자체의 발전 원리가 있는데 정부가 교육을 경제논리로 운영하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개념적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고등교육 자체의 틀을 바꿔야지 틀은 그대로 나두고 경쟁을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5-01-27 오후 7:5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