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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기여입학제 부분 허용" 주장
대학총장세미나 개막...경쟁력 강화 전략 논의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백60여명이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하는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가 30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막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 주관으로 2박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산하 7개 소위원회의 활동을 보고하고, 분과별 토론을 거쳐 7월1일 대정부 건의사항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영식 회장은 “ ‘학생 줄이기와 교수 늘리기’로 압축되는 정부의 구조개혁은 대학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는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고등교육재정의 획기적 확보가 필수요건이자 전제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개혁은 각 대학이 자기 여건에 맞게 추진해야 하며, 경쟁력도 자기 특성에 따라 발휘돼야 한다”며 “총장이 확고한 의지로 구조개혁 논리를 세워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학 경쟁력은 자유와 자율성에서 잉태되며, 자율성과 다양성에서 창의성이 창출될 수 있다”며 “정부는 획일화 유혹에서 벗어나 대학을 다양화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경쟁력특위 소위원들의 발표를 듣고 있는 총장들./한명섭 기자

둘째날인 7월1일에는 대학경쟁력 강화 특위의 7개 소위원회별로 현안문제를 토론, 의견을 모아 이날 오후 김진표 교육부총리와의 대화 시간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분야별 소위원회는 대학입시제도개선, 산학연협력, 지역균형발전, 국제화, 구조조정, 교육학술개발, 대학재정확충 등 7개로 구성돼 있다.

대학입시제도 개선위원회는 이날 보고에서 “정부가 '3불 정책'을 입시제도의 원칙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는 논술형태를 대학에 일임, 지원학생의 수학능력을 변별할 수 있도록 숨통을 터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특히 “기여입학제의 전면 허용은 국민정서상 시기상조지만 기여금 용도 제한, 기여입학 자격 강화 등을 보완한다면 대학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구조조정위원회는 “경비절감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는 구조조정은 문제가 적지 않다”며 “정부가 대학교육의 최저 기준을 마련해 미달하는 대학은 과감히 퇴출시켜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교육의 질 제고에 힘쓰는 대학에는 특단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5-06-30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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