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 주관으로 2박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산하 7개 소위원회의 활동을 보고하고, 분과별 토론을 거쳐 7월1일 대정부 건의사항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영식 회장은 “ ‘학생 줄이기와 교수 늘리기’로 압축되는 정부의 구조개혁은 대학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는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고등교육재정의 획기적 확보가 필수요건이자 전제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개혁은 각 대학이 자기 여건에 맞게 추진해야 하며, 경쟁력도 자기 특성에 따라 발휘돼야 한다”며 “총장이 확고한 의지로 구조개혁 논리를 세워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학 경쟁력은 자유와 자율성에서 잉태되며, 자율성과 다양성에서 창의성이 창출될 수 있다”며 “정부는 획일화 유혹에서 벗어나 대학을 다양화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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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특위 소위원들의 발표를 듣고 있는 총장들./한명섭 기자 |
둘째날인 7월1일에는 대학경쟁력 강화 특위의 7개 소위원회별로 현안문제를 토론, 의견을 모아 이날 오후 김진표 교육부총리와의 대화 시간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분야별 소위원회는 대학입시제도개선, 산학연협력, 지역균형발전, 국제화, 구조조정, 교육학술개발, 대학재정확충 등 7개로 구성돼 있다.
대학입시제도 개선위원회는 이날 보고에서 “정부가 '3불 정책'을 입시제도의 원칙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는 논술형태를 대학에 일임, 지원학생의 수학능력을 변별할 수 있도록 숨통을 터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특히 “기여입학제의 전면 허용은 국민정서상 시기상조지만 기여금 용도 제한, 기여입학 자격 강화 등을 보완한다면 대학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구조조정위원회는 “경비절감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는 구조조정은 문제가 적지 않다”며 “정부가 대학교육의 최저 기준을 마련해 미달하는 대학은 과감히 퇴출시켜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교육의 질 제고에 힘쓰는 대학에는 특단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