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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합격생 붙잡기 '분주'
장학제도·특별프로그램 마련...총장 서한도 발송
“합격생을 붙잡아라.”

서울소재 대학들이 정시모집 합격생들을 붙잡기 위한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다.

다음달 복수지원 합격생들의 대학 간 대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라 이들 대학들은 장학제도·특별프로그램 등은 물론, 총장서한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균관대는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브로슈어를 만들어 발송한데 이어 신입생을 위해 성적장학금을 비롯,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월드스타(World Star) 장학금’. 수능성적 상위 0.1%인 학생들에게 재학중 등록금 전액은 물론 기숙사비를 면제해주고 본교 석·박사 재학시 등록금까지 전액 면제해 준다. 입학시 받게 되는 ‘삼성장학금’과 ‘장영실 장학금’도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 성균관대는 올해 수시모집 합격생들과 총학생회 임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리더십 교육을 정시모집 합격생들에게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주대는 우선 모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까르페디엠'이라는 책자를 발송했다. 이 책자는 사회저명인사와 주목할 만한 동문, 교수 등이 대학 초년생에게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언을 해주는 이른바 '대학생활 지침서'이다.

또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제도를 마련해 놓았다. 최초합격자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등록할 경우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특별장학금'과 최초합격자 상위 50%에 드는 학생들에게 4년간 등록금 50%을 지원해주는 '아주장학금'이 바로 그것.

숙명여대는 정시합격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4일 캠퍼스 투어와 특강을 갖는다. 학교 비전과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교 이미지를 분명히 심어 합격생을 붙잡겠다는 전략. 프로그램은 비전 2020 영화 상영, "망가지는 대학생활"- 성공하는 대학생활의 비결을 주제로 한 특강, 재학생 선배와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 학교 캐릭터인 눈송이와 폴라로이드 사진찍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장이 직접 합격생 붙들기에 나선 대학들도 상당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화여대는 합격생들에게 총장 명의로 합격 축하 메시지를 담은 인터넷 카드를 보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쪽으로 직접 답장도 보낼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가톨릭대 역시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총장 명의의 우편 서한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이 완료됐으며 다음 주 초에 발송할 계획이다.

광운대는 합격생이 아닌 학부모들에게 등록을 독려하는 총장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박영식 총장은 서한에서 "자랑스런 터전에서 여러분의 자녀와 함께 앞으로 4년 혼신의 힘으로 뛰고 싶다"면서 "부디 협조해 주셔서 정해진 기간내에 등록을 마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 장학대상자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다.

<정성민 기자>bestjsm@unn.net

<김미경 기자>miky0319@unn.net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4-01-30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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