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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세계대학총장포럼’ 개최
해외자매대학 총장 20여명 참가
대구대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세계대학 총장 20여명과 해외교류대학 일행 등 1백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대학총장포럼’을 개최했다.

16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클라벨 홀에서 열린 ‘세계대학총장포럼’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에서 온 대학 총장들이 참석, 세계 각 대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이용두 총장은 ‘한국의 21세기 지방대학의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대학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현재 대학 교육을 받는 사람이 교육 수요자 해당연령의 82%(05년 기준)에 이르러 이미 보편화된 단계에 와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엘리트형 대학형태를 유지, 보편화된 교육으로의 전환에 대한 교육정책의 부재를 지적했다.

또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의 기능과 지원정책이 부재하여 정부의 대학지원정책을 수정해야 하며, 이에 대한 정부 및 국회차원에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고, 지역별 대학특성화 정책의 부재도 함께 지적했다.

이 총장이 제시한 발전방안으로는 첫째, 국립대학은 기초학문에 치중하고 사립대는 종합학문을 담당함으로써 국립대와 사립대의 차별화를 유도해 가야하며, 둘째 단계별 학문분야의 특성화를 통한 글로벌 교육역량을 높이는데 대학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학이 입지하고 있는 지역의 전략산업과 대학의 학문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의 업체와 산학관의 연계강화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공생하는 지역밀착형 대학 생태계를 형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그리피스대학(Griffith University)의 오코너(Ian O'Connor)총장은 “우리 대학에서 가르칠 게 아무것도 없으면 아시아학을 가르치고,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할 것이다”라는 대학 이사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대학의 국제적인 협력을 강조하였고, 80년대와 90년대의 대학이 어려운 시기에 브리스번 사범대, 퀸즈랜드 예술대, 퀸즈랜드 음대와의 합병을 통하여 위기를 극복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일본 야마가타 국립대학(Yamagata University)의 센도(Fujiro Sendo)총장은 점점 치열해지는 대학 간의 경쟁, 각종 기관을 통한 대학평가에 대한 구성원의 피로감의 가중, 정부의 재정적 지원 감소, 2004년부터 시작된 국립대학의 법인화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기관평가를 통한 교수개개인에 대한 예산분배, 교수 개별 평가, 대학의 예산과 집행과정의 투명성 보장, 정책 수행평가를 통한 정책결정과정에 대한 피드백 등의 개혁 프로그램과 '인간과 자연의 공생'이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특별히 오색 유기EL 디스플레이 발명과 삼성전자와의 공동연구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북경사범대학(Beijing Normal University)의 리우(Chuanseng Liu)이사장은 대학은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대학의 주된 목적에 충실해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 지속적인 개혁을 통하여 대학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계대학총장포럼에서는 대구대를 비롯해 세계 11개 대학의 총장들이 대표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용두 대구대 총장은 “세계 대학의 비전과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며 “나아가 세계 지성들간의 만남을 통해 해외교류대학간 상호협력 증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였다는 데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5-17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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