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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아서 온 유학생 '주의보'
최근 일본 후쿠오카시에 살고 있는 의료품 판매업자인 마츠모토(41세)씨 일가족 살해사건의 범인이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던 중국 학생임이 밝혀져 일본열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본에는 10만여명에 가까운 유학생이 있고, 중국인 다음으로 한국 유학생이 많기 때문에, 중국인 유학생에 의한 잔인한 살인사건은 일본인들에게 충격으로 받아 들여졌기 때문이다.

일본어 학교 취학생(정식 유학생이 되기 전 단계인 일본어 학교를 다니는 학생)과 일본 사립대 유학생인 왕형(王亮 21세)과 양령( 楊寧 23세) 두 명은 마츠모토씨 일가족 살해 사건과 시체유기, 그 외에 사기용의 혐의로 체포장이 발부되었다.

두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 6월 20일 새벽에 마츠모토씨 주택에 침입하여 일가족 4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후 시체를 가까운 바닷가에 던져버렸다. 범행에 쓰인 수갑과 덤밸은 후쿠오카 시내 양판점에서 구입하였고, 마츠모토씨의 승용차에서 검출된 DNA도 범인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발각된 날로부터 4일 후 두 중국 유학생은 후쿠오카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귀국해 버렸다. 그러나 중국 공안성은 북경의 일본대사관을 통해 사건의 상황을 듣고, 두 용의자를 체포, 구속하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번에 중국유학생 범죄를 중국 정부는 자세하게 발표하였다는 것. 이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일본인들의 대 중국 감정을 걱정한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공안성 대변인은 “더 자세히 조사하고 있으며 양국 경찰은 밀접하게 협력해서 전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에 있는 많은 유학생들은 이번 사건으로 일본인들이 유학생, 특히 아시아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아시아인 유학생들을 은근히 멸시하는 일본인들의 눈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러한 분위기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09-29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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