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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외국인 유학생 5년새 10배 증가
기숙사 부족, 부산시 공동기숙사 건립추진
부산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 대학생이 최근 5년새 10배로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들이 저렴한 비용에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기숙사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백22명에 불과했던 부산지역 4년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2003년 7백79명, 지난해는 1천7백53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2천5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각 대학은 예상하고 있어 외국인 유학생 수는 불과 5년만에 10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유학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천2백78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백43명, 대만 58명, 베트남 52명, 인도 28명, 방글라데시 19명, 몽골 13명 등 동북아 및 동남아권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 러시아 38명과 독일 20명, 우즈베키스탄 7명, 이집트 4명, 아제르바이잔 2명, 노르웨이 2명, 팔레스타인 2명, 나이지리아 1명, 예멘 1명, 케냐 1명 등 유럽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에서까지 부산으로 유학을 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세계 30개국의 대학생들이 부산에서 유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들이 재정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다퉈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오는 2010년에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6천3백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유학생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기숙사는 턱없이 부족해 지난해말 현재 1천7백53명 중 1천53명만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학교주변 원룸이나 사글셋방을 전전하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은 물론 열악한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대학이 기숙사 증축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학생들을 수용하기에도 빠듯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각 대학과 부산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더욱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공동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상반기에 3천만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들과 협의를 거쳐, 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대학들이 건립비를 부담하는 형식으로 5백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립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2-27 오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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