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서울대 공대와 자연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간 연구한 '서울대 자연대ㆍ공대 경쟁력 강화방안'에 관한 보고서 요약본을 11일 서울대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단과대 학장에게 예산 배분권과 인사권 및 교수 평가권 등을 부여해 단과대가 특성에 맞게 독립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단과대가 발전기금 확충과 기금 모금, 기술이전 등에 적극 나서 재정 자립도를 높여야 하고 단기적 연구에 집착하기보다 수준 높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3~4개 분야를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대학본부의 권한과 책임을 단과대에 이양할 필요가 있다"며 "학장이 인사권 예산편성권, 학과 운영 등에 관한 권한을 가지고 최고경영자형(CEO)으로 대학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세정 자연대 학장은 "단과대 중심으로 운영되는 해외 유명 대학처럼 서울대도 학장의 재량권을 강화해 장기적으로는 연구와 운영 면에서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