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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사학법투쟁 대여압박 다각화
'노-박 양자회담' 등 해법찾기에 부심
한나라당이 사학법 장외투쟁과 관련, 대여 압박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장외투쟁과 사학법 재개정이라는 양대 큰 축을 유지하면서 노무현 정권 실정 알리기, 야4당 공조 추진, 각종 토론회 개최 등의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과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로비의혹 사건 등 각종 게이트성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정부.여당의 입지를 좁게 만든 뒤 사학법 재개정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4당 공조 추진을 하며, 황 교수 사건과 여당의 '유령당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야4당의 입장이 비슷한 만큼 철저한 공조를 통해 정부·여당을 조직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공조과정에서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공감대도 어느정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사학법 파동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야4당 원내대표 회담에서는 사학법 재개정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 작업과 함께 당원 정신교육, 대국민홍보전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24일 이전에 사학법 재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 하에 24날 낮 사학법 재개정 특위 첫 회의를 열고 재개정안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또 24날 오전에는 서대문 문화체육회관에서 '날치기 사학법 원천무효 당원교육 대회'를 열어 당원들을 대상으로 사학법의 부당성과 장외투쟁의 정당성 등에 대한 특강도 실시했다. 당원교육에는 박근혜 대표가 직접 참석, 당원들의 투쟁의지를 독려했다.

오후에는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교과서 왜곡문제에 관한 국민 대토론회'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는 교과서 왜곡사실을 집중 부각시키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장외투쟁 홍보전의 일환이다.

그렇지만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학법 파동 해결의 궁극적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여당이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가 대승적 차원에서 만나 이번 사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위해 다양한 문을 열어 놓아야지 하나만 해서 되겠느냐"면서 "끝내 타협이 안되면 노 대통령과 박 대표가 만나 해법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대통령과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박 대표가 대화 상대를 찾는다면 국회에서 찾는 것이 마땅하다"며 '노-박 양자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이계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마침내 날치기 사학법에 대한 반대여론이 42.5%를 기록, 찬성여론(40.3%)보다 높아졌다"면서 "장외투쟁을 통해 국민에게 사학법의 잘못된 실체를 제대로 알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1-18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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