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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학 통합 가시화
동일법인내 4년-2년제 추진…고려중앙학원 등 잇따라
대학간 통·폐합 모색이 한창인 가운데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몸집 줄이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4년제와 2년제 대학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들을 중심으로 4년제 대학으로 흡수 통합하는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이를 논의 중인 대학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지방 국립대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학 간 통합 논의가 수도권 대학으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어 대학가의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법인 내 2년제 전문대학인 병설보건대학을 폐지하고 고려대 보건대학을 설치, 4년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고려중앙학원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통합신청서에서 전문대학의 총 정원 1천8백80명을 1천2백80명으로 조정하고 현행 7백90명인 입학정원을 3백20명으로 약 6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병설보건대학은 줄곧 4년제 대학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는데,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과 맞물려 그 어느때보다 통합 성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학구조개혁 세부안이 확정되면 통합요건이 맞는지를 검토,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원대와 삼육대는 법인산하 2년제 대학들과의 통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논의 결과에 따라 향후 통합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원대와 경원전문대학은 구성원들이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재 두 대학의 교수 등으로 구성된 팀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원대는 IT, 한의대, 디자인 분야에, 경원전문대학은 국제화, 정보화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어 통합을 통해 보다 확실한 특성화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통합에 따른 총 정원은 현재 1만5천여명(경원대 8천명, 경원전문대학 7천명)에서 1만2천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원대 한 관계자는 “통합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해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은 정부의 역할이 있어야 대학들이 무리없이 통합 등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육대도 학교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 효과 등을 위해 현재 구조개혁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삼육의명대학, 삼육보건대학과의 통합 논의를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삼육대의 경우 보건복지분야 특성화 정책이 세 대학 간 통합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 최종안을 이달 중순이나 말경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10월말 확정 예정이었던 최종안은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가 늦춰지고 국정감사 등으로 인해 발표가 연기됐다.

조양희·정성민 기자 yanghee·bestjsm@unn.net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4-11-07 오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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