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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총장 '직위 해제´검토
교수회 등 자진사퇴 요구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두재균 전북대 총장에 대해 교육부가 직위해제를 검토하면서 학교 안팎에서 자진 사퇴 압박이 한층 거세지게 됐다.

특히 전북대 교수회와 학생단체가 두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동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항소를 제기한 상태인 두 총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전북대, 전북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2일 두 총장이 평교수 재직 당시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로 징역 1년6개월 등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따라 관계 법령 등에 의거, 직위 해제 등의 조치를 내리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두 총장이 형사 사건으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데 따라 국가공무원법에 의거, 직위 해제 등 가능한 조치를 내리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며 "부총리 지침이 나오는 대로 혐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치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은 형사 기소만으로도 직위 해제 사유가 된다"며 "기소 당시 두 총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해 품위 유지 등의 조항을 근거로 1심 판결 이후 조치 여부를 검토키로 부총리 지침이 내려졌으나 중형이 선고되면서 조치 작업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총장은 평교수 재직당시 허위 계산서 등을 이용, 연구비를 빼돌려 개인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사기)로 지난해 검찰에 기소돼 지난 12일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전북민중연대회의 등 도내 17개 시민단체는 공동으로 "즉각 총장직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도민과 전북대 구성원에게 사죄하는 길"이라며 두 총장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두 총장은 그러나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하면서 전북대 교수회와 민주노동당 전북대 학생위원회 등 내부 구성원들이 "총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징계위원회 회부나 해임건의안 제출 등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며 사퇴 압박에 나서게 됐다.

특히 민노당 전북대 학생위측은 "두 총장이 사퇴를 미루면 교수회와 공동 퇴진 운동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 두 총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1-17 오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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