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측은 최근 신입생 등록 일정 등 학사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아주대 9%, 한신대 11%, 경원대 8%, 경기대 9.8%, 용인대 6.5% 등 학생들과 협상중인 인상된 등록금을 일방 고지하고 나섰다.
한신대(총장 윤응진)는 지난 23일 신입생에게, 25일에는 재학생에게 각각 11% 인상된 등록금을 일방 고지했다.
한신대 관계자는 "학생들과의 협상이 늦어지는 바람에 학사일정에 밀려 부득이 등록금을 고지했다"며 "추후 학생들과 계속 논의해 인상폭이 줄어든다면 학생들에게 환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과 학생간 협상이 결렬된 아주대(총장 박재윤)도 31일 오후 교무회의를 통해 등록금 9% 인상안을 확정한 뒤 2월 2일부터 신입생 등록금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할 계획이다.
막판 등록금 협상이 진행중인 경기대, 경원대, 용인대 등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신입생 입학 등 학사일정 진행을 위해 등록금을 일방 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학측의 이 같은 등록금 일방 고지 움직임에 대해 학생들은 등록금 납부연기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조경미 한신대 총학생회장은 "학교가 재단전입금을 써야 할 시설투자금까지 등록금에 전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방학 중이어서 전화연락과 인터넷을 통해 납부연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금 납부연기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장승기 아주대 총학생회장도 "대학측이 1월말까지 등록금 인상안도 공개하지 않은 채 불성실한 협상으로 시간을 끌더니 이제 와서 '시일이 촉박하다'며 등록금을 일방 고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