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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김지하 시인 등에 명예박사 수여
민주화 운동과 생명운동의 상징적 존재이자 민족문화운동의 선구자적 실천가인 김지하 시인에게 제주대가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제주대(총장 고충석)는 8일 학무회의에서 김지하 생명과 평화의 길 이사장에게 내달 2일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결정했다.

제주대 대학원위원회는 학위 수여 취지서에서 "김지하 시인은 민주화 운동을 적극 주도하였으며 '오적'의 필화를 겪었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으나 고행과 양심선언으로 한국 민주화운동에 전세계적 관심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생명중심의 세계관을 주창하여 새로운 세계관과 삶의 양식인 생명운동에 헌신하며 '세계생명문화포럼' 행사로 현대문명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세계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학원위원회는 김 시인이 1975년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 수상, 1981년 12월 로터스 '위대한 시인상' 수상, 1993년 제5회 이산문학상 수상, 2002년 제13회 정지용문학상·제17회 만해문학상·제10회 대산문학상 수상, 2003년 제11회 공초문학상 수상 등으로 그 공로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원위원회는 또 제주대 출신으로 도민들이 도내에서 2심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건국 후 최초로 신설된 광주지방법원 제주부 출범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김종배 전 제주지방법원장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밖에 지난 1999년 이후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4억원을 출연하는 등 지역사회 단체 및 불우이웃, 복지단체 등을 통한 후원활동을 통해 대학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현승탁 제주도의회 의원에게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2-09 오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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