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몇년 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신입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고 고강도 수업을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6일 서울대(총장 정운찬)에 따르면 새 학기에 개설되는 교양강좌 1천2백1개 중 10.7%인 1백29개를 영어로 강의키로 했다.
교양강좌의 영어강의 비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학교 쪽은 전했다.
원전강의는 인문학의 기초인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어, 고전어, 한문 독해 능력을 키우키 위한 것으로, 전공과 상관 없이 수강할 수 있고 2005년 입학생부터 졸업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
수강생들은 교수연구실로 직접 찾아가 히브리어 성서에서부터 에릭 홉스봄의 '제국의 시대 1875-1914',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등 동서고금의 원전을 공부하게 된다.
원전 강좌에서 다뤄질 고전 중 상당수는 서울대가 2005년 말 발표한 '권장도서 1백선'과 겹쳐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현진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려면 학부생도 영어로 논문을 쓸 수 있는 수준에 올라야 한다"며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계속 늘려가는 한편 밀착ㆍ심화 학습이 가능한 난이도가 높은 소규모 강좌도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