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회는 총학생회장 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투표와 선거 시기 및 방식 변경, 유효 투표율 기준 하향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대(총장 정운찬)는 지난해 말 제49대 총학생회장 선거를 치렀지만 투표율이 기준에 못 미친데다 후보 간 득표 격차가 크지 않아 당선자를 내지 못해 다음달 다시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연장투표와 결선투표, 연장 결선투표 등 4차례 투표를 거쳤지만 결국 선거가 무산되는 바람에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가 임시 총학생회 역할을 하고 있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인터넷 투표를 도입하면 중복투표와 대리투표 위험이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만성적인 투표율 저조 현상으로 빚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처럼 매년 11월 선거를 치르면 졸업예정자가 투표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점을 감안, 1학기 초 선거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각에선 "현재 50%인 유효 투표율 기준을 현실에 맞게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경우 "학생회의 대표성이 문제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많아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학생회는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올 1학기 전체 학생대표자회의에서 투표율 제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