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학벌없는사회 등 참여단체들은 이날 “교육부가 고교등급제 실시 대학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교육단체의 주장을 묵살하고, 새 입시안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교육부 장관은 현 혼란을 가져온 장본인으로 사태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3불 정책’ 재검토를 요구하고 고교등급제를 시행한 사립대를 두둔한 것은 우리 교육의 정상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정 총장은 대학 서열체제와 학벌사회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이들이 초중등 교육에 미치는 살인적 압력을 인식해 잘못된 발언을 사죄하고 자중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4개대 총학생회와 민노당 서울시당 학생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등급제 관련, 대학의 사과와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학생들은 “고교등급제를 시행한 대학에 다니는 우리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대학이 수차례에 걸쳐 말 바꾸기와 거짓말을 한 것도 부족해 책임을 고교로 떠넘기려는 것은 교육철학의 빈곤, 교육양심의 부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회에 이바지하는 대학'의 이념을 제대로 세우고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립학교법은 교육의 공공성을 위해 올바르게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