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교수평의회는 3일 성명서를 내 "재단 이사장 아들의 총장실 점거 사태를 지켜보며 교수평의회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행동은 공과 사를 전혀 구별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제대는 특정인의 사유물이 아니며 결코 상속이나 증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인제대와 백병원의 주체는 교수와 학생, 직원이며 재단 이사회도 한 주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수들이 총장불신임 투표를 통해 총장 해임을 건의했음에도 재단 이사회는 이 건의를 의안으로 상정하지 않았다"며 "이제라도 재단 이사회가 구성원의 신망을 잃은 총장을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임하고 대학 구성원의 중지를 모아 후임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평의회는 "재단 이사회가 학교와 병원, 나아가 민족과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촉구한다"며 "그 증표로 우선 총장을 해임하고 학사운영에 재단 이사회의 과도한 개입을 중지하고 학교와 병원 운영의 투명한 공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