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총장은 26일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게 발송한 e-메일을 통해 "총학생회의 이사회 난입은 '항의방문'의 도를 넘어선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다"며 "학교운영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이들의 행동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총학생회가 한달 가까이 본관을 무단 점거해 학교행정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는 지극히 구시대적, 반지성적 행동"이라며 "학생의 본분을 망각한 집단행동은 그만두고 학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정 총장은 이사회장에 항의 방문했던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 12명의 이름과 학과를 e-메일에서 공개했다.
이에 대해 총학 측은"'재단이사회와 총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이사회 참관을 요구했으나 간단히 거절당했고 이사회 안건지를 열람했더니 학교 당국이'고발'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해명했다.
이성호 총학생회장은 "본관을 점거한 지 한달이 다 되도록 학교측은 등록금 인하 요구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등록금을 내릴 때까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며 "학생 동의없는 송도캠퍼스 건설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 간부 등 20여명은 25일 정오께 연세동문회관 5층에서 열린 재단이사회장에 항의방문, 이사회 참관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 2005년도 회계결산을 승인하고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 대해 설명하기로 예정됐던 이사회가 무산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