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한 영문판 시집 '삼거리 주막'에는 '만인보', '내일의 노래' 등 1980~1990년대 출간한 고은씨의 6개 시집에 실린 1백21편의 시가 엄선됐다.
시는 버클리대 한국학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클레어 유 박사와 리처드 실버그씨가 공동 번역했다.
국내 문인의 작품이 미국 내 최고 공립대로 평가되는 UC버클리대에 의해 출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집이 출간되자 LA타임스는 지난 9일 자사 인터넷 섹션(www.calendarlive.com)에 고은씨의 약력과 스나이더의 시평 등이 담긴 소개 기사를 내보냈다.
UC버클리대 측은 이번 고은씨의 시집 출간을 위해 '거북섬'으로 1975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게리 스나이더, 미국 국회 도서관 시 고문을 지낸 로버트 하스 버클리대 교수 등 저명한 문인들에게 원고를 넘겨 평가를 거치는 등 관심을 쏟았다.
그는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UC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워싱턴대에서 각각 시 낭송회를 연다.
한편 고은씨의 시집 '내일의 노래', '이렇게 소라 껍질을 찾네'는 2002년 독일어로, '만인보'는 2005년 스웨덴어로 번역돼 소개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