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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줄기세포 연구 중심 '야심'
제주대학교가 1일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 권위자인 박세필 박사를 교수로 임용하면서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 설립 구상을 발표해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으로 도약할 뜻을 내비쳤다.

제주대 고충석 총장은 이날 오전 대학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줄기세포 실용화 추진 전략에 따른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 설립 구상 안을 발표했다.

구상 안에 따르면 제주대는 우선 박 교수를 비롯해 줄기세포전문가 교수 3명, 기초기반기술 교수 2명, 연구원 15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되는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를 2008년까지 설립할 방침이다.

이 연구소는 박 교수가 중심이 돼 우수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특수동물의 종을 보존하는 연구와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가 3단계에 걸쳐 진행되게 된다.

1단계는 '우수 유전형질 종 확보 및 줄기세포 배양'단계로 지금부터 2008년까지 제주의과대학과 연계해 인간과 동물의 배아를 확보해서 줄기세포를 제작하고 냉장보존방법을 개발하는 등 산학 협동 동물실험을 하게 된다.

2단계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우수 유전형질 종 생산 기술확보 및 줄기세포치료 기술 개발'단계로 이 기간에는 질환동물 모델에 대한 이식실험이 실시되고, 이식 배아 기술 및 세포 치료 이식기술이 개발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청 임상허가를 받는 한편 연구용 세포를 공급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이 끝난 2012년 이후의 3단계는 '우수 유전형질 종 대량 보급 및 치료용 세포 생산 및 치료'단계로 우수 유전형질 종의 대량보급이 가능해지고, 치료용 줄기세포 생산 및 이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가 가능해진다.

고 총장은 "우수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특수동물의 종을 보존하는 연구는 궁극적으로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구상 안이 계획대로 실현된다면 2012년 이후에는 각종 난치병 환자에 대한 이식실험을 통해 국제적인 파트너십과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임상치료 기술 개발로 제주대가 각종 난치병 치료의 세계적인 산실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구상 안은 말 그대로 '구상 안'일 뿐이며 구체적인 세부계획이나 예산확보방안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 김희열 교무처장은 "구상 안은 하나의 방향을 설정하는 어젠다일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연구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고 지원 받을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또 "BT 사업과 관련해 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제주대와 같은 한 대학이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기에 정부뿐만 아니라 도, 그리고 다른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9-01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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