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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 된 인디밴드 가수
서울대 총학생회장 당선자 황라열 씨
배추장수.백댄서 등 50가지 경력 소유
인디밴드 가수가 서울대 총학생회장 됐다.

제49대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황라열(30.종교학과)씨는 '놀(NOL)'이란 이름으로 인디 음반을 낸 가수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이력으로 화제가 돼 온 학생이다.

가수 외에 레코드 회사의 대표이자 게임업체 대표로도 활동해온 그는 해병대 출신에다 합기도 사범, 무에타이 프로선수, 나이트DJ 공사장 인부, 군고구마ㆍ 배추 장수, 동대문 옷가게 지게꾼, 백댄서 등 50여가지의 다양한 부업을 하면서 독특한 이력을 쌓아 왔다.

그런 그가 같은과의 송동길(27.99학번)씨와 함께 운동권에 반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반(反)권' 선거운동본부인 '서프라이즈' 후보로 총학 선거에 출마, 45.75%의 득표로 당선됐다.

그는 "자랑스런 서울대를 만들어 서울대인이란 것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분위기를 1년 안에 만들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씨는 "추락하는 서울대의 위상을 높이고 기부 문화를 활성화해 장학금을 확대하는 동시에 취업난과 학생복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며 "이런 공약이 임기 안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황씨는 "학우들의 무관심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보다 투표에 참여를 해 달라며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훨씬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본선에서 1위를 했지만 2위와 표차가 적어 결선투표에 돌입한 뒤 투표율 50%의 벽을 넘지 못해 이번에 재선거까지 치러야 했다.

이번 재선거에서도 재학생들의 무관심 속에 3일 동안이나 투표기간을 연장해 서 가까스로 50%를 넘기고서야 당선될 수 있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4-12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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