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릉대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강릉대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민자유치사업(BTL)으로 7백7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생계에 타격을 받고 지역 경기가 위축된다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강릉대는 현재 전체 정원의 10% 정도인 7백2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이 있지만 외지학생 유치 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기숙사를 신축해 20%(1천6백여명)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강릉대학교 관계자는 "고교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외지 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기숙사 시설 확충이 꼭 필요하다"며 "기숙사가 확충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어 학생 및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숙사 시설 확충을 통한 학생 유치가 결국 대학가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가 주변에서 원룸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최근 학교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기숙사 확충을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유인물에서 "민자를 통한 기숙사 신축은 대기업 하나를 살리기 위해 지역경기는 죽어도 된다는 모순된 논리이므로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적극 반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