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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 파견 세종대 향배는?
교육부, 임시이사 7명 파견...기존 이사 2명과 동거체제
교육인적자원부가 세종대에 임시이사 7명을 파견함에 따라, 잔류 이사 2명과의 동거체제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감사 지적사항을 완전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주명건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7명을 해임하고, 임기 2년의 임시이사진을 파견했다.

임시이사는 이사장에 내정된 김호진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장,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민병천 전 서경대 총장, 정태상·최세모 변호사, 손혁재 성공회대 연구교수, 장명호 MBC감사 등이다.

교육부는 법인과 학교측이 제출한 이행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세종투자개발에서 학교시설비로 기부한 30억원을 용도와 달리 활용하고, 경기도 성남에 짓겠다는 제2캠퍼스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점 등이 문제가 돼 임시이사를 파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주명건 이사장과 주영하 이사 등 이사 7명이 자진 사퇴했으며, 현재 임창무 동아제분 부회장과 박현근 변호사 등 2명이 잔류한 상태다.

임시이사 면면과 관련, 학내 구성원들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에서는 이사진들의 성향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세종공동투쟁위 박춘노 위원장은 “7명 이사들의 면면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개혁적인 인물이 소수여서 실망스럽다”며 “지금 세종대에는 대화와 타협에 나설 이사진이 아닌 강력한 개혁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덕현 총학생회장도 "임시 이사들을 개별 면담한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몇몇 이사에 대해서는 개혁에 적합한 인물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세종대는 지난 2003년말 설립자인 주영하 씨가 아들인 주 이사장의 비리를 고소하고, 구성원들이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하는 등 분규를 겪어왔으며, 교육부 감사결과 1백13억원 환수 조치를 받았었다.

조양희·최인근 기자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5-05-21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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