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인단 4백36명 가운데 2백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남 교수가 1백16.2표(직원은 0.8표)를 얻어 1위를, 이 교수가 84.2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교수회와 노조는 이들 2명을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 뒤 이사회가 인준을 거부할 경우 최다득표자인 남 교수를 총장으로 선정하고 차점자인 이 교수는 '직선제 총장 선출을 위한 투쟁위원장'으로 임명해 직선제 총장 합법화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사회는 20명으로 구성되는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는 3명의 후보 가운데 총장을 임명한다는 방침이어서 '한 지붕 2총장'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남 교수는 "더 이상 비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온 재단에 속지않고 배신당하지 않겠다"며 "저를 속죄의 양으로 삼아 민주적, 합리적으로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정환 교수회장은 선거가 끝난 뒤 "이사회가 임명하는 총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사회 선출 총장이 구성하는 교무회와 80여명에 이르는 보직 및 전공 주임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