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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사학 이사장 등 5명 고발
경북과학대·대구보건대·오산대 93여억원 회수조치
이사장 등 임원 7명 승인 취소, 53명 징계
국고보조금 횡령 등 비리가 드러나 경북과학대학 정모 전 이사장과 대구보건대학 김 모 이사장, 오산대학 구모 전 사무국장 등 5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경북과학대학(학교법인 경북과학대학)과 대구보건대학(배영학숙), 오산대학(학교법인 오산대학) 등 3개 전문대학을 종합감사 결과, 학교법인 임원 7명의 임원취임 승인 취소를 계고하고, 53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불법ㆍ부당하게 집행한 93억2백만원(경북과학대학 37억6백만원, 대구보건대학 36억6천9백만원, 오산대학 19억2천7백만원)을 교비회계로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감사결과 경북과학대학 장 전 이사장은 전문대학 특성화 국고 지원금과 외부기관 연구용역비에서 조성한 간접연구비 4억2천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으며, 기숙사 등 대학부설기관 운영비를 별도 관리하면서 3억7천여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장 전 이사장은 또 임시직 급여 1억3천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개인용도로 사용한데 이어 실험ㆍ실습 기자재 구입시 리베이트를 받거나 공사비를 과다 지급하고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3억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수 채용 공고 등 절차없이 신규 교수 20명을 임용하고, 자격미달자 7명을 임용했으며, 부인인 이모 전 명예학장은 외국 백화점 등에서 의류 등 물품을 구입한 뒤 1백3차례에 걸쳐 대학 신용카드로 5천여만원을 결제했다.

교육부는 장 전 이사장과 이사, 감사 등 4명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전 이사장을 고발조치하는 한편 19명에 대해 파면·중징계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구보건대학 김모 이사장도 전문대학 특성화 국고보조금 중 교수들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낸 6천여만원과 실험·실습용 소모품 등을 구매하면서 단가를 높게 책정한 뒤 받은 차액 3억5천여만원을 개인 소장용 조각품 및 미술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사장과 학장 명의의 호텔 회원권 가입보증금 및 연회비 4천여만원과 이사장이 사용한 식대와 차량유지비 등 1억5천여만원을 교비에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이사장 등 2명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이사장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24명을 파면·해임 등 징계조치했다.

오산대학의 경우 교비에서 이사장 업무용 차량 구입비와 유지비 8천여만원을 집행하고, 산업체위탁교육을 위한 일반시설을 부당 임차하는가 하면, 교원인사위원회 위원들이 특정 단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교수 승진심의를 보류하고 교수 9명의 승진을 지연시켰다.

교육부는 이사장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교비 횡령 등을 이유로 박 모 전 사무국장을 검찰에 통보하는 한편 10명을 파면·중징계 등의 조치를 내렸다.

김왕복 교육부 감사관은 “이사장 및 친인척 비리 의혹 등으로 인해 분규나 민원이 제기된 사학에 대해서는 고강도 감사를 계속 벌이겠다”며 “하반기에도 2~3곳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특히 이들 대학이 전문대학 특성화 자금 등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것과 관련,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에 대해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5-06-22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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