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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드디어 새 이사진 구성
합의서 작성 6개월만에 정상화...새임원 11명 승인
재단과 구성원들이 학교 정상화에 합의한 뒤, 새 이사진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동덕여대가 드디어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재단측이 이사 9명과 감사 2명 등 임원 11명을 모두 새로 뽑아 임원취임 승인을 신청하고, 구 재단 관계자가 모두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9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그동안 구성원들이 추천한 일부 인사의 교체를 요구하고, 합의서의 효력을 부인하는 등 새 이사진의 구성을 거부, 새로운 분규의 조짐마저 보여왔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은 △교육부가 추천한 임현진 서울대 사회대 교수, 박상기 연세대 법과대 학장, 신혜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장등 3명과 △학교 구성원이 추천한 한상권 덕성여대 사학과 교수, 박경양 참교육학부모연대 의장, 박병섭 상지대 법학과 교수 등 3명 △재단이 추천한 이철 변호사, 박상건 전 동덕여교 교장, 이혜경씨(조원영 전 총장 처) 등 3명으로 구성됐다.

또 감사로는 김연수 공인회계사와 하승수 변호사겸 공인회계사가 각각 선임됐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7월 교육부 감사를 통해 이사장의 회계 부당집행 등 재단비리가 밝혀지면서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재단 퇴진, 임시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고 학생들이 지난해 11월4일부터 수업을 거부하면서 집단 유급 사태를 맞았다.

학내 분규가 장기화되고 학생들의 집단유급이 현실화되자 교육부가 중재에 나서 지난 1월9일 새 이사진 구성 등 21개 항목에 합의, 수업이 정상화됐으나 재단측이 구성원들이 추천한 일부 인사의 교체 등을 요구하며 새이사진 구성을 미뤄왔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의 합의를 파기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으로 분쟁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의 비슷한 분규를 해결하는데 모범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동덕여대가 그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학교를 일신해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4-07-12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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