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 반영 비중 확대=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중심의 선발을 유도하기 위해 교과성적에 ‘원점수+석차등급제’가 도입된다.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도 대신에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대학에 제공, 평가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게 교육부의 생각이다.
또 과목별 석차(석차/재적수)를 과목별 9등급제를 바꿔 과열 석차 경쟁을 완화하고 등급별 강제 배정을 통해 같은 석차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등급을 아홉개로 나눈 이유는 더 적게 나눌 경우 같은 등급 학생이 너무 많아져 전형자료로 활용하기 어렵고 더 많게 나누게 되면 석차등급 산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원점수 활용보다는 상대평가 결과인 ‘석차등급(9등급)’의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부는 교과영역(학습활동 및 성적, 특기, 성과, 태도 등 교과활동) 및 비교과영역(봉사활동, 특별활동, 독서활동)을 충실히 기록하고, 2007년 고교 신입생부터 교과별 독서활동도 기록하도록 했다.
2006년부터 교사는 교수-학습계획과 평가계획·기준 등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며 ‘고교·교육청·대학간 협의체’를 구성,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학생부 정보 등을 공유키로 했다.
또 현행 대입전형 일정을 조정해 정시모집 일정을 확대하거나 현행 3개 모집군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2006년부터 대학의 교과목을 고교에서 미리 이수하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AP(심화학습, 이수인정제)제도가 도입된다.
아울러 기업의 ‘공시제도’처럼 대학의 교육여건 및 학교 운영상태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대학정보공시제’가 도입돼 대학별 신입생 충원율, 교원 1인당 학생수, 졸업생 취업률, 학교 재정현황 등의 지표를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고등교육법에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 수능 9등급제만 적용= 2008학년도 수학능력시험부터는 통합교과적 출제가 아니라 각 교과별 교육과정에서 출제한다. 현행 51과목인 선택 대상 과목수를 축소하고 백분위, 등급을 제외한 등급(9등급)만 제공하는 것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수능등급을 지나치게 세분화할 경우 학생부 활용이 떨어지고 반대로 등급을 지나치게 완화하면 ‘수능무용론’이 제기됨에 따라 학생부 석차등급(9등급)과 균형을 맞춰 9등급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에 고교교사를 50%이상 참여시키고 2008학년도 시험부터 문항공모 등에 의한 출제를 탐구영역 등 일부영역에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0학년도 부터는 전 영역에 걸쳐 문제은행식 체제가 도입된다.
이렇게 되면 1년에 2회 실시가 가능하고 하루 실시되는 수능을 2일에 나눠 시행할 수 있게 된다.
◆ 대학 특성에 맞는 선발 강화= 연구중심, 교육중심, 직업기술교육 중심 등 대학 특성과 모집계열에 따른 전형 개발을 유도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학별로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
현재 대학에 전형업무 개발을 담당하는 전문위원 조직을 운영하는 대학은 10개 미만으로, 대학별로 별도로 입학사정관을 채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수입대체 경비 인정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교 교육과정 특성을 반영한 동일계열 진학을 촉진하기 위해 특목고내 설치학과 이외의 별도 과정 개설을 금지하고, 과학 및 외국어 계열 학교에 대해서는 동일계 특별전형을 도입, 일반계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체능계의 경우 수능 최저자격기준을 완화하고 실업계 고교는 정원외 특별전형(3%) 실시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국가·사회 기여자의 후손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의 정원내 특별전형을 활성화하고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도 현재 3%에서 4%로 늘리는 한편 특수교육대상자 등 정원외 특별전형을 법령의 범위내에서 최대한 선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