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료 국제학위 프로그램은 1997년 독일 교육부가 발표한 독일 대학 세계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독일의 각 유명 대학에서 진행된다. 현재 비교문학, 뮤지컬, 경영학, 컴퓨터, 생명공학 등 3백개가 넘는 학사, 석사, 박사 학위과정이 준비되어 있으며, 유럽의 학위과정을 표준화하는 '볼로냐협약'이 차후 진행되면 더 많은 과정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무료 학위 프로그램의 특징은 3년 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독일 대학은 학위를 따기까지 걸리는 오랜 시간 때문에 악명이 높았었다. 그러나 이제 학생들은 하이델베르그대학, 훔볼트대학, 드레스덴공과대학, 루드비히막시밀리엄대학과 같은 독일 유수의 대학에서 3년 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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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홈볼트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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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 |
독일학문교류서비스(DAAT: Deutscher Akademischer Austausch Dienst)의 니나 레멘스에 따르면, 독일은 이번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 영국의 대학제도를 많이 참조했다고 한다. 지난 달 말 무료 학위과정 홍보를 위해 독일대학 관계자들이 영국을 제일 먼저 방문한 까닭도 이 때문이다. 독일은 영국 학생들이 1년에 3천 파운드에 달하는 학비를 내는 대신, 비슷한 학사과정을 가진 독일 행을 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독일의 무상 학위과정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나, 독일어의 숙달 정도에 따라 원하는 학생에게는 독일어 수업도 제공된다. 또한 독일의 무료 학위과정은 1년 2학기제로, 학생들은 가을이나 봄학기 중 원하는 시기에 학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레멘스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독일 무료 학위과정의 최대 장점은 독일이라는 지리적 여건"이라고 말했다. 인근 유럽 국가들과 맞닿아 있는 독일에서의 학창생활은 각국의 젊은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풍부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타임즈)
지유리 객원기자 yuriwow@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