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런던대는 이미 올해부터 의대 지원자들에게 의과과정 입학시험(BMAT)을 치르기로 결정한바 있다. 이 외 다른 상위권 대학들도 올해 가을 법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관련 학과목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옥스포드대의 역사학, 영문학과는 영국 최고의 인기학과로 매년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A-레벨 전과목에서 A를 받아 A-레벨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것. 이에 옥스포드대는 역사학과와 영문학과의 특성에 맞는 보다 자세한 검증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옥스포드대에 따르면, 다시 부활될 역사와 영어 시험은 그러나 이전의 시험과는 다른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의 시험이 연대기나 작가별 에세이 서술로 구성되었다면, 앞으로는 역사학 혹은 영문학 공부에 필수적인 텍스트 분석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옥스포드대의 학과별 입학시험 부활은 학생들을 천편일률적인 지식테스트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별 전공에 필요한 능력에 따라 판별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오랫동안 일부 엘리트 대학의 문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 온 영국 정부의 '평등주의' 방침에 반하는 것이어서 '엘리트주의'라는 비판 또한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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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포드대학 전경 |
(가디언)
지유리 객원기자 yuriwow@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