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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9%, 해외MBA 채용계획
잡코리아, '해외MBA채용현황' 조사 발표
국내 대기업 29.7%가 해외MBA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MBA채용은 전기전자, IT․정보통신, 금융업체와 각 업종별 선도기업에 국한 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지난 3월26~31일 국내 주요 대기업 91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해외MBA 채용현황’ 조사 결과, 대기업 29.7%가 올해 해외 MBA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전략기획, 재무, 사업기획, 기술컨설팅,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해외MBA 출신자를 채용할 예정이고, 전체 채용규모는 1백78명(인원 비공개 기업 제외)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을 넘는 64.8%는 올해 해외 MBA채용계획이 없으며, 이들 중 상당수 기업은 과거에도 해외MBA 출신자를 채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업종과 각 업계의 선도기업에서만 해외MBA를 뽑고 있고, 그 외 대다수 기업은 해외MBA채용을 사실상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MBA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20~30명), LG전선(3~4명), 대우일렉트로닉스(10여명), LG화학(10~20명), LG CNS(30여명), CJ(30여명 내외), 현대정보기술(10여명 내외), CJ시스템즈(10명 내외) 등.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올해 두자릿수 규모로 해외MBA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기, 삼성전자, LG전자, 고려아연, 동양기전, LG텔레콤 등은 올해 해외 MBA채용 계획은 있지만 정확한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5.7%), 금융업체(66.7%), IT·정보통신(38.9%)등이 해외MBA 채용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금융업체 대다수는 해외MBA만을 별도로 뽑지 않고, 대졸 공채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게 특징.

올해 MBA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들은 △해외MBA 채용을 통해 우수한 선진기업의 경영기법을 반영,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MBA 인력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식음료업체(90.9%), 건설업체(88.9%), 유통업체(83.3%), 기계철강(70.0%), 석유화학(69.2%), 자동차 업체(66.7%)등은 대부분의 기업이 해외MBA 채용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종의 대다수 인사담당자들은 ‘기업 내에서 해외MBA 출신자만이 담당할 수 있는 전문직무가 없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77.9%)’고 밝혔다. 또 ‘해외MBA 출신 지원자가 없기 때문(10.2%)’, ‘해외MBA 출신의 연봉조건을 맞춰줄 수 없어서(8.5%)’ 등이 해외 MBA를 채용하지 않는 이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국내 일부 기업에서는 미래 성장력 확보를 위해 해외 인재나 해외MBA 출신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아직 상당수 기업에서는 해외MBA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4-04-0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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