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베이비 붐 세대의 영향으로 향후 몇 년간 영국 내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유럽 EU 국가 출신 학생들의 영국 유학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5천명에 지나지 않는 영국 내 EU 출신 유학생들은 2010년경에는 무려 2~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론 이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변함없이 EU 학생들이 영국 학생들과 동일한 장학 혜택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서이다.
향후 몇 년간 급격하게 늘어날 대학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각 대학들의 재정 확보가 급선무이다. 영국의 권위 있는 교육단체의 연구에 의하면, 2008년까지 영국 정부와 대학이 필요로 하는 돈은 총 87조 파운드로 에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영국 내 EU 학생들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 EU 학생 한 명이 영국 유학에 필요한 돈은 1년에 6천 파운드로, 이는 EU 학생 한 사람을 위해 영국 정부가 투자해야 하는 돈 4천8백 파운드를 25%나 웃돌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국에서는 외국인 학생의 취업이 허용되고 있어서, 영국에서 돈을 버는 일부 유학생들에게는 영국 시민과 동등하게 세금을 부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사실은 급격한 대학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급박한 재정 마련은 당장 대학의 등록금 인상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미 영국에서는 지난 1월 논란 끝에 현재 1천1백 파운드인 대학 등록금 상한선을 2006년부터 3천 파운드로 인상하는 방안이 전격 통과되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영국 BBC)